웃기면서도 짠한 영화1 투 가이즈 리뷰 - 밑바닥 인생들의 기막힌 한탕극 "진짜 이렇게까지 꼬일 수 있어?" 영화 '투 가이즈'를 보고 나면 딱 이 말이 먼저 떠오른다. 처음엔 단순히 돈을 받으러 갔을 뿐인데, 점점 일이 꼬이고 꼬여 국제 범죄 조직과 국정원까지 얽히는 난장판. 근데 그 와중에도 웃긴 건 왜일까. 어쩌면 너무 막장이라 웃을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두 남자주인공 정태는 일명 ‘중태’라고 불리는 전직 조직폭력배. 돈 받으러 다니다가 사람을 중태에 빠뜨려서 얻은 별명이다. 겉으로 보기엔 허세 가득한 한탕주의자지만, 속은 은근히 여린 구석도 있다. 그런 그에게 엮이는 또 한 명, 바로 ‘재무자’ 영태. 이 친구는 대출에 대출을 얹은 채 카드깡까지 하며 인생을 말아먹은 인물이다. 이 둘의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인다. 돈을 받으러 갔다가 가방을.. 2025.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