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감독1 부산 냄새 폴폴 나는 누아르 한 접시, 영화 '뜨거운 피' 리뷰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생생한 한국 누아르 영화를 봤습니다. 천명관 감독의 영화 . 제목부터 벌써 심상치 않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봤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씁쓸하네요. 딱 그 시절, 90년대 초반 부산이라는 배경 안에서 '정우'가 보여주는 그 희수라는 인물. 이게 참... 인간이란 게 뭘까, 삶이란 게 뭘까 싶게 만듭니다. 부산의 바닥, 구암의 건달 이야기영화는 1993년, 부산 구암이라는 항구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희수(정우)는 송영갑 밑에서 일하는 오래된 전단, 그러니까 일종의 중간 보스 같은 존재입니다. 건달이라지만 동네 어르신한테 인사 잘하고, 나름 정 있는 인물이죠. 어릴 적 구암에서 자란 친구 철진(지승현)은 엘리트 건달 코스를 밟고 출세해 돌아옵니다. 이 둘의.. 2025.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