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영화 '콘스탄틴' 리뷰 - 지옥도, 천국도, 이 남자 손 안에 있다 여러분 혹시, 담배 한 개비 물고 퇴마 하는 남자 보셨나요? 바로 우리의 존 콘스탄틴 형님 얘기입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멋짐을 넘어서 신성함까지 장착한 이 영화, ‘콘스탄틴’은 퇴마물인데요. 퇴마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지옥 왔다 갔다 하고, 대천사와 맞짱 뜨고, 악마 아들까지 쳐내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죠. 이 영화의 분위기? 딱 '무겁고 매운맛'처음부터 분위기 장난 아니에요. 멕시코의 폐허 같은 성당에서 한 청년이 나치 문양 보자기 속에 숨겨진 창을 발견하는데… 이게 바로 ‘숙명의 창’. 악마의 세계와 인간계를 연결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유물이에요. 이 청년이 그걸 손에 쥐는 순간,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깃들면서 그때부터 모든 사건이 꼬이기 시작하죠. 한편, 미국에서는 존 콘스탄틴이 악령이 들린 여자.. 2025. 4. 4. 영화 '더 이퀄라이저' 리뷰 - 맥콜 형, 진짜 아직도 살아 있었네? 만약 ‘정의’라는 단어에 주먹을 달 수 있다면, 아마 맥콜 형이 그 주인공일 겁니다. 중년의 남자가 조용히 들어와, 눈 깜짝할 사이에 악당들을 처리해 버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줘요. ‘더 이퀄라이저’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억울한 사람들 편에 서주는 히어로, 아니 ‘정의의 아저씨’의 컴백이죠. 시작은 평범, 전개는 폭발영화는 평범해 보이는 중년 아저씨 맥콜이 규칙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아저씨, 국방정보국 첩보 출신이라구요. 전직 특수요원이죠. 아내와 사별하고 조용히 살던 그에게 다시 피가 끓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마피아에게 학대받는 리나를 보고, 맥콜은 참지 못하고 다시 싸움판으로 뛰어듭니다. 그 싸움이란 게 그냥 주먹다짐이 아닙니다. 와인.. 2025. 4. 4. 투 가이즈 리뷰 - 밑바닥 인생들의 기막힌 한탕극 "진짜 이렇게까지 꼬일 수 있어?" 영화 '투 가이즈'를 보고 나면 딱 이 말이 먼저 떠오른다. 처음엔 단순히 돈을 받으러 갔을 뿐인데, 점점 일이 꼬이고 꼬여 국제 범죄 조직과 국정원까지 얽히는 난장판. 근데 그 와중에도 웃긴 건 왜일까. 어쩌면 너무 막장이라 웃을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두 남자주인공 정태는 일명 ‘중태’라고 불리는 전직 조직폭력배. 돈 받으러 다니다가 사람을 중태에 빠뜨려서 얻은 별명이다. 겉으로 보기엔 허세 가득한 한탕주의자지만, 속은 은근히 여린 구석도 있다. 그런 그에게 엮이는 또 한 명, 바로 ‘재무자’ 영태. 이 친구는 대출에 대출을 얹은 채 카드깡까지 하며 인생을 말아먹은 인물이다. 이 둘의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인다. 돈을 받으러 갔다가 가방을.. 2025. 4. 3. 소방관 리뷰 - 불길을 뚫고 나아간 사람들, 그들의 진짜 이야기 영화를 보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게 실화라고?"였다. 영화 '소방관'은 단순한 재난영화가 아니다. 2001년 실제 있었던 '홍제동 화재 참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존경심과 책임감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줄거리보다 강렬한 체감,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처음엔 신입 소방관 철의 어설픈 출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헬멧을 닦는 소소한 장면부터 시작해,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첫 구조 현장까지. 단순히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발생하는 혼란과 공포, 그리고 팀워크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모습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무거운 장비를 메고 오르막길을 뛰고, 불법.. 2025. 4. 3. 광해: 왕이 된 남자 리뷰 - 진짜 임금보다 더 임금 같았던 남자, 하선의 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다시 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볼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다. 단순한 대역극이 아니라, 권력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진중하고도 따뜻한 사극. 조선시대 배경이지만, 지금 시대에도 울림이 있다. 무엇보다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본질과 책임에 대해 묻는 영화라는 점에서, 한 번 보고 마는 영화가 아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줄거리 요약, 하지만 중심은 감정이다이야기는 독살 위협을 느낀 광해군이 자신의 대역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그래서 궁궐로 들어온 천민 출신 광대 하선. 처음엔 우왕좌왕하지만, 점점 진짜 임금보다도 더 백성을 생각하는 왕이 되어간다.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도 많고, 하선의 순수함과 정직함이 묻어나면서 관객에게 따뜻한 인상을 준다. 궁.. 2025. 3. 31. 와일드카드 리뷰: 진짜 형사들이 그려낸 서울의 밤 영화라는 게 꼭 화려하고 멋져야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와일드카드》는 진짜 본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있는 영화예요. 번쩍이는 액션 대신 덤덤하게, 그러나 묵직하게 다가오는 감정들. 영화를 보고 나면 ‘아, 형사들도 우리 같은 사람이구나’ 싶어요. 서울 어딘가에서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밤을 지키고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서울 골목을 누비는 투박하지만 진짜 형사들처음엔 그저 2000년대 형사물이라 해서 큰 기대 없이 봤어요. 그런데 한 장면 한 장면이 참 묘하게 마음에 남는 영화더라고요. 주인공 지수(양동근)와 영달(정진영)의 조합은 보기 드문 ‘진짜’ 콤비였습니다. 둘이 맨날 투닥거리지만 묘하게 정 들게 하는 케미랄까요. 영달은 잔소리 많고 지치는 스타일인데, .. 2025. 3. 3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