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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유쾌한 정의 실현 리얼 액션 코믹 리뷰

by 부캐러 2025. 3. 25.

인생 최대의 위기, 두 얼간이의 찐한 우정과 예측불허 수사가 시작된다! 2017년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은 박서준과 강하늘이라는 대세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코믹 액션 영화다. 경찰대학교 생도라는 독특한 배경과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전개는 웃음과 긴장, 감동을 모두 잡아낸다. 정의감 넘치는 두 청년의 좌충우돌 활약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가 경찰과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소개: 두 얼간이의 진심 어린 수사

 

영화-청년경찰
영화 청년경찰(출처: 구글이미지검색)

 

청년경찰은 혈기왕성한 기준(박서준)과 이론파 생도 희열(강하늘)이 주인공이다. 크리스마스에도 연애는커녕 PC방 신세인 이들은 우연히 여성을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파출소와 경찰서에서는 이 사건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체계적인 수사보다 행정 절차와 상부의 지시를 우선시한다. 이에 실망한 두 생도는 스스로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간다. 단서가 된 건 다름 아닌 여성이 남긴 떡볶이 봉지. 이 어처구니없고도 기발한 단서 추적은 영화의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생도임에도 불구하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행동력으로 점점 사건의 중심으로 파고드는 두 청년의 모습은 코믹함과 진정성을 동시에 안겨준다.

 

줄거리: 좌충우돌 수사 끝에 정의 실현

영화-청년경찰
영화 청년경찰(출처: 구글이미지검색)

 

떡볶이 봉지를 단서로 떡볶이집을 뒤지고, 업소를 탐문하며 수사를 이어가는 두 사람은 점차 인신매매 조직의 실체에 다가선다. 우연히 마주친 용의자의 핸드폰에서 단서를 얻고, 추격 끝에 범인 아지트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감금된 여성은 한 명이 아니었고, 인신매매를 넘어 불법 난자 채취까지 이어지는 충격적인 범죄 실태가 드러난다. 둘은 거대한 범죄의 실체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지하실에 감금된 여성들을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적은 많고, 무기는 부족한 상황 속에서 둘은 육탄전을 벌이며 범인을 제압한다. 이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관료적인 절차와 무능한 대응으로 사건은 흐지부지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두 생도의 집념과 용기 덕분에 범죄의 실체는 세상에 드러나게 되고, 이들은 유급이라는 비교적 관대한 처분을 받게 된다.

 

느낀점: 의욕은 미숙함을 이긴다

영화-청년경찰
영화 청년경찰(출처: 구글이미지검색)

 

청년경찰이 감동을 주는 건 완벽한 경찰이 아닌 미숙한 생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기준과 희열은 수사 경험도, 체계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정의감과 책임감으로 움직인다. 경찰이라는 직업이 아닌, 사람으로서 옳은 일을 선택하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준다. 영화는 유쾌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여성 대상 범죄, 수사기관의 무기력, 체계적인 시스템의 문제점까지 담아낸다. 특히 대사를 통해 드러나는 현실 비판은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속에서도 사회가 놓치고 있는 문제들을 콕 집어내는 연출은 인상 깊다. 이 영화는 단지 코믹 액션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던지는 통쾌한 일침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는 청춘이라는 시기의 순수한 정의감과 열정이 사회와 맞부딪힐 때 어떤 갈등이 생기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속에서 기준과 희열이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끝내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진한 우정을 넘어선 ‘동지애’로 확장된다. 두 사람은 경찰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행동한다. 그 용기와 순수함은 때로 무모하지만, 오히려 그 미숙함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청춘,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긴다.

 

시청팁: 웃기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

 

청년경찰은 유쾌한 웃음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동시에 갖춘 영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품고 있다. 초반부의 코미디 감성에만 집중하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놓칠 수 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무거운 전개로 전환되므로, 가볍게 시작하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여성 대상 범죄나 수사기관의 행정적 허점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본다면, 영화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올 것이다. 또, 두 배우의 찰떡같은 케미는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요소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완벽한 호흡을 느끼며, 단순히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닌, 뭔가 가슴에 남는 시간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