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 혼돈과 욕망의 블랙홀 속으로
“진짜 이렇게까지 막장일 수 있나?” 하고 보다가 어느새 빠져들어버린 영화, '아수라'입니다.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구분도 안 되고요, 그냥 다 같이 미쳐가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게 또 묘하게 끌려요. 영화 소개 - 그냥 마음 단단히 먹고 봐야 하는 영화 2016년에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예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까지 배우 라인업만 보면 기대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내용은 더 어마어마합니다. 정의는 사라지고 욕망만이 판치는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밑바닥을 들춰보는 이야기예요. 제목부터 ‘아수라’잖아요. 싸움과 분노, 탐욕에 찌든 존재를 뜻하는 말인데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딱 그렇습니다. 경찰도, 시장도, 검찰도..
2025. 3. 29.
부당거래 리뷰 권력과 욕망, 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2010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는 그 어떤 스릴러보다도 현실적이고, 그 어떤 범죄영화보다도 치밀한 구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각본은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을 집필한 박훈정 작가가 맡았고,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집합해 스크린을 압도한다. 부패한 시스템 안에서 정의와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거래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 영화는,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며 보는 이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든다.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선, 인간 욕망과 권력, 도덕과 타락의 충돌 속에서 관객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소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부당거래는 미성년자 연쇄살인 사건의 해결을 둘러싼 경찰과 검찰, 스폰서 기업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그린..
2025.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