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가 드디어 공개됐어요. 오랜만에 등장한 신제품이라 저도 엄청 기대하면서 소식을 챙겨봤는데요. 실제로 제품을 살펴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확실히 보였어요. 닌텐도 스위치2의 디자인, 성능, 디스플레이, 사용성, 무게, 가격 그리고 사전예약 및 출시 관련 정보까지 모두 정리해 볼게요.
디자인과 외형, 달라진 점은?
이번 닌텐도 스위치2는 한눈에 봤을 때 전작과 아주 많이 달라지진 않았어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이콘 색상이 기본 블랙톤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조이콘을 분리했을 때 보이는 SR 버튼이 더 커졌고, 스탠드도 훨씬 안정감 있게 개선됐어요. 충전 도크의 형태도 미세하게 달라졌고요. 그래도 8년 만에 새로 나온 제품임을 생각하면, 전체적인 외형 변화가 크진 않아서 디자인적으로는 살짝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향후 리미티드 에디션이나 특별 한정판이 더 기대되더라고요.
성능과 사양, 얼마나 업그레이드됐나?
스위치2의 성능은 정말 대폭 좋아졌어요. 간단히 말해서 플레이스테이션4와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특히 Nvidia의 DLSS 기술이 적용돼서, AI가 게임 화면을 선명하게 업스케일링 해주고, 레이트레이싱 기능까지 지원해서 빛 표현이 훨씬 사실적이에요. 독모드에서는 4K 해상도 출력도 지원돼서 대형 TV에서도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아쉬운 점은 기본 저장공간이 256GB에 그친다는 거예요. 전작보다는 늘었지만, 최근 대작 게임들의 용량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존 스위치에서 쓰던 SD카드는 호환이 안 돼서, 스위치2 전용 SD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해요. 이건 솔직히 좀 아쉽더라고요.
디스플레이, 휴대성은 어떨까?
화면은 7.9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어요. 이전 OLED 모델을 사용했던 분이라면 색감에서 약간 아쉬움을 느낄 수 있지만, 해상도가 720p에서 1080p로 높아진 건 확실히 반가운 변화예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나 ‘마리오 카트’ 같은 대작 게임을 독모드로 4K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어요. 다만 OLED의 쨍한 색감을 원하던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고, 추후 OLED 모델이 별도로 나올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 같았어요.
실사용 시간과 새로운 기능
배터리 용량은 5,220mAh로 전작보다 커졌어요. 하지만 실제 게임을 돌려보면 사용 시간은 약 2시간에서 최대 6.5시간 정도로 측정됐어요. 이전 모델이 4.5~9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으니, 실제로는 성능 향상 때문에 오히려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줄어든 셈이에요.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하려면 보조 배터리나 충전 환경도 꼭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추가된 기능으로는, 게임쉐어 기능이 있었어요. 프로콘이나 조이콘2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게임 화면을 친구와 공유하면서 실시간 음성 채팅까지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본체 상단에 USB-C 단자가 새로 생겨서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를 확장할 수 있게 됐고, 조이콘2는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다만 충전기, HDMI 케이블, 기존 조이콘, SD카드 등 대부분의 부속품이 호환되지 않는 건 많이 아쉬웠어요.
무게와 가격,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
스위치2의 무게는 조이콘 장착 시 약 534g이에요. 이전 세대보다 약 34% 무거워졌는데, 닌텐도 특유의 휴대성을 생각하면 무게 증가는 분명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휴대하며 오래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에요. 가격도 화제였죠. 국내 정식 출고가는 64만 8,000원으로, 전작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비싸졌어요. 일본 내수판은 약 50만 원대지만, 한국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대부분 60~70만 원 사이로 책정되고 있어요. 참고로 이번에 같이 출시되는 ‘마리오 카트 월드’는 무려 9만 8,000원이에요. 전체적으로 게임 패키지 가격도 오르면서 유저들의 부담이 꽤 커졌어요.
닌텐도 스위치2,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 (한국 기준)
결론: 살까 말까, 고민된다면?
닌텐도 스위치2는 분명히 발전한 제품이에요. 성능도 좋아졌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어요. 하지만 무게, 호환성, 가격 문제 등 실제 구매 전에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았어요. 특히 기존 악세서리나 SD카드가 전혀 호환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 실사용 시간이 줄어든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닌텐도 특유의 게임성과 앞으로 나올 신작 게임들의 매력을 생각하면, 여전히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존버’냐 ‘즉시구매’냐는 결국 각자의 게이밍 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