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추천4 영화 '파묘' 리뷰: 여우와 오니,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던 땅의 이야기 2024년,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 장재현 감독의 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복합장르의 매력을 지닌 영화다. , 를 잇는 세 번째 작품이자 무속신앙과 민속 설화, 일본 요괴설까지 녹여낸 이 영화는, 진짜 '웰메이드'란 단어가 어울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정말 흥미롭게 봤다. 단순히 무서운 장면이나 자극적인 설정이 아니라, '처음 알게 된' 낯선 세계관이 너무 새로웠기 때문이다. ▍소개: 악지를 파헤치는 사람들미국에 정착한 재벌 집안, 자손들이 하나둘씩 죽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자 한국의 유명한 무당 림(김고은)과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이 불려 온다. 문제의 장소는 조상 묘지. 이곳은 풍수적으로 사람이 묻혀서는 안 될 악지이자, 뭔가가 "나온" 자리다. 묘를 파헤치자 관 아래 또.. 2025. 4. 5. 킬러도 엄마도 완벽하게, 영화 '길복순'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은 처음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어요. 전도연이 액션을 한다고? 그것도 킬러 역할이라고? 이거 무조건 봐야겠다 싶었죠.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더라고요. 진짜 잘 만든 영화였어요. 킬러물에 가족드라마, 사회풍자까지 한 스푼 얹어낸 꽤 근사한 작품. 오늘은 을 본 후기를 소개해볼게요. 소개: 킬러이자 엄마, 길복순주인공 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입니다. MK라는 킬러 기획사 소속으로 업계에서도 실력 하나는 누구보다 뛰어나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또 다른 정체가 있습니다. 바로 사춘기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것. 평소에는 딸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일이 생기면 칼 하나로 수십 명을 쓰러뜨리는 냉철한 킬러로 변신하죠. 이 간극이 바로 영화.. 2025. 4. 5. 부산 냄새 폴폴 나는 누아르 한 접시, 영화 '뜨거운 피' 리뷰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생생한 한국 누아르 영화를 봤습니다. 천명관 감독의 영화 . 제목부터 벌써 심상치 않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봤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씁쓸하네요. 딱 그 시절, 90년대 초반 부산이라는 배경 안에서 '정우'가 보여주는 그 희수라는 인물. 이게 참... 인간이란 게 뭘까, 삶이란 게 뭘까 싶게 만듭니다. 부산의 바닥, 구암의 건달 이야기영화는 1993년, 부산 구암이라는 항구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희수(정우)는 송영갑 밑에서 일하는 오래된 전단, 그러니까 일종의 중간 보스 같은 존재입니다. 건달이라지만 동네 어르신한테 인사 잘하고, 나름 정 있는 인물이죠. 어릴 적 구암에서 자란 친구 철진(지승현)은 엘리트 건달 코스를 밟고 출세해 돌아옵니다. 이 둘의.. 2025. 4. 5. 계시록 넷플릭스 스릴러 리뷰 - 악마는 누구인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묵직한 주제 의식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범죄자와 목사,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 속에서, 과연 누가 진짜 악마인지 되묻는 이 영화는 강렬한 이야기 구조와 심리 묘사로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이 글에 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연출 방식,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짚어보려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읽기 전 주의 바랍니다) 소개: 믿음과 광기의 교차점 '계시록'은 신념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벌어지는 광기와 폭력을 다룬 심리 스릴러입니다. 작은 교회의 목사 성민찬은 신도도 적고 외로운 사역을 이어가던 중, 교회에 낯선 인물 권양래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권.. 2025. 3. 24. 이전 1 다음